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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기칼럼] 체육시설 안전관리 철저하게 살펴야 - 풋살장 골대 넘어져 초등학생 사망 - 안전규정 철저하게 지키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 체육시설 안전점검 철저하게 점검필요 최명기 산업안전취재본부장 2025-03-19 10:53:11
재난과 안전은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최명기 재난안전취재본부장은 공학박사, 기술사(안전, 품질, 시공, 도로 및 공항), 산업안전지도사(건설안전)로서 재난안전분야 전문가이다. 현재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한국기술사회 안전조사위원장, 한국건설안전학회 부회장, 한국품질기술사회 부회장, 건설안전환경실천연합 품질본부장, 안전사회 구축을 위한 전문가 협의회 회장. 월드투게더 명예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스마트 건설과 안전", "AI와 IOT를 활용한 스마트 안전의 현재와 미래", "중소기업 경영자와 실무자를 위한 중대재해처벌법 체계구축과 이행 실무" 도서의 저자이기도 하다. 【최명기 칼럼】코너에 칼럼과 기사를 연재하여 안전사회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최명기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굿투데이뉴스 재난안전취재본부장  

체육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문제는 없는지 철저하게 점검하고 확인할 필요가 있다.


3월 14일 오후 3시 55분경  세종시의 한 풋살장에서 11세 초등학생이 풋살 골대 그물에 매달렸다가 골대가 넘어지는 바람에 머리를 크게 다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풋살연맹 경기 규칙에는 “전복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골대 뒤쪽에 무게추를 두는 등 적절한 안정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국내 대회를 주관하는 한국풋살연맹에서는 이동식 골대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연맹에서는 골대를 지면에 고정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전복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안전에 위험하지 않도록 움직일 수 있게 하되 뒤쪽에 적절한 무게추를 두도록 하고 있다. 반면에 국제규정은 고정식 골대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풋살장은 이동식 골대만 구비되어 있을 뿐 앞으로 쓰러지는 것을 방지할 무게추 등은 없는 상황이다. 이번 사고의 경우 경기장 출입문의 허술한 관리도 문제였다. 학생들이 허가없이 임의로 경기장 문을 열고 출입이 가능했다. 경기장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이번에 사고난 세종시 풋살장 골대는 가로 3m, 높이 2m인데 비해 폭은 1.2m 정도이다. 무게는 50kg 정도로 알려져 있다. 높이보다 폭이 좁다 보니 무게 중심이 위쪽에 있고 쉽게 쓰러질 수 있는 셈이다. 당연히 넘어지지 않도록 무게추를 설치했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철저하게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개선을 할 필요가 있다.


골대와 관련된 사고는 자주 발생되고 있다. 2022년 5월엔 경기 화성의 한 풋살장에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골대에 머리를 부딪쳐 숨졌다. 


또한 2019년 7월에는 부산 해운대구 풋살장에서 중학생이 골대와 함께 넘어져 사망했다. 사고 원인은 골대가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고정하는 앵카 플레이트가 빠져 있었고, 설계 도면과 다른 규격의 골대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023년 4월 미국 워싱턴에선 16세 고등학생이 골대에 부딪쳐 머리를 다쳐 숨졌고, 지난해 9월엔 이탈리아에서 9세 소년이 골대가 쓰러지며 압사했다.


안전규정은 사고가 발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존재한다. 철저하게 지키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건설현장이나 어디에서나 마찬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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