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사평댐백지화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 자연환경연구소 대표 & 굿투데이뉴스 취재본부장
기자는 21일 화순에서 사평댐백지화운동을 하고 있는 배서영 사평댐백지화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만나서 그녀의 삶의 행적을 살펴 보았다.
자연을 지키는 혁명가의 후예
전라남도 화순의 환경운동가 배서영(1975년생)은 동학농민혁명가의 후예로서, 선조들이 지켜온 공동체 정신과 정의로운 가치를 오늘날 환경운동에 적용하고 있다. 그녀는 개발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자연을 지키기 위해 사평댐 반대 운동을 비롯한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학문과 실천, 두 길을 걷다
배서영은 국립전남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에서 지질환경 석사 과정을 수료하며 환경 분야의 학문적 기반을 다졌다. 이후 환경 보호의 실천적 활동에 매진하며 목포생명의숲국민운동 활동가, 숲생태연구소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비영리민간단체 자연환경연구소 대표를 맡아 지속 가능한 생태 보전을 위한 연구와 교육 활동을 이끌고 있다.
사평댐 반대 운동과 지역사회 연대
배서영은 ‘사평댐 전면 백지화 주민대책위원회’의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주민들과 함께 개발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지속 가능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녀는 "댐 건설로 인해 삶의 터전이 사라지는 것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세대를 잇는 역사와 문화의 단절이다"라고 강조한다. 이처럼 그녀의 환경운동은 단순한 자연 보호를 넘어 지역사회와 역사적 가치를 지키려는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교육을 통한 환경 의식 확산
환경운동가이자 교육자로도 활동하는 배서영은 전라남도교육청 교육기부 인증기관 대표 및 교육기부 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녀는 자연과 생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모후산 백지화 농장을 운영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과 자연 친화적인 삶을 실천하는 것도 그녀의 철학을 반영한 결과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발걸음
배서영은 목포시 재활용품 운용심의 위원회 위원과 목포문화유산지킴이 회장으로 활동하며 환경 보호와 문화유산 보존에 힘쓰고 있다. 그녀의 활동은 단순한 환경보호 운동을 넘어, 지역사회와 역사, 문화를 함께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천이다.
그녀는 "자연을 지키는 것은 우리의 삶을 지키는 일이며, 선조들이 피로 지켜온 터전을 후손들에게 건강하게 물려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경운동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잇는 배서영의 환경운동이 화순을 넘어 더 넓은 사회에 울림을 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