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청자大平명양각해석류화문와’,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 지정" - 고려청자박물관의 세 번째 도 지정 문화유산 - '청자만발’ 특별전에서 희귀한 고려 청자 기와 전시 정석원 기자 2025-01-09 01:08:43

청자‘大平’명양각해석류화문와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이 소장한 ‘청자大平명양각해석류화문와’가 전라남도 지정 유형문화유산으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 유물은 고려 왕실 건축에 청자가 사용되었음을 증명하는 중요한 사료로, 현재 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청자만발’ 특별전을 통해 대중에게 공개되고 있다.


전라남도는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이 소장한 ‘청자大平명양각해석류화문와’를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고려청자박물관은 기존의 ‘청자상감운학3국화문개합’과 ‘청자상감‘王’명잔탁’에 이어 총 3건의 도 지정 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되었다.


‘청자大平명양각해석류화문와’는 2019년 강진 사당리 청자 요지에서 발굴된 유물로, 휘어진 형태의 청자 기와라는 점에서 매우 희귀하다. 특히 기와에 새겨진 ‘大平’ 명문은 12세기 중반 고려 의종의 별궁인 수덕궁 태평정에 청자 기와가 사용되었음을 나타내며, 고려 왕실 건축에 청자가 쓰였음을 증명하는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는다.


또한, 기와 바깥면에 음각된 해석류화문과 뇌문은 고려시대 불교미술에서 자주 등장하는 문양으로, 정교하고 아름다운 조각 기법이 돋보인다. 예술적·학술적 가치가 높아 전문가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유물은 현재 고려청자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청자만발’ 특별전에 전시 중이다. 이번 특별전은 개성 출토 고려청자를 주제로 하며, 고려시대 왕실과 귀족들이 사용한 청자의 아름다움과 조형적 우수성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다양한 청자 기종과 문양의 유물을 통해 고려 공예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전시로, 관람객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영천 고려청자박물관장은 “출토지가 명확한 강진의 문화유산으로서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희귀한 유물”이라며 “향후 국가유산 지정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특별전을 통해 개성에서의 청자 소비 경향과 강진 청자 요지의 중요성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진 고려청자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입증하는 ‘청자大平명양각해석류화문와’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서 문화적 가치를 더욱 빛내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고려시대 공예의 정수를 알리고 강진 청자 요지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기회로,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TAG

최신뉴스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