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복천 기후대응댐 대책위원회(위원장 장태수, 이하 기후대책위)가 12월 13일 사평면 복지회관에서 총회 및 경과보고를 진행했다. 이날 기후대책위, 댐 백지화대책위, 댐 예정지역주민협의회, 번영회, 청년회 등 사평면 주민들 80여 명이 참석했다.
동복천 기후대응댐 대책위원회(위원장 장태수) 총회 및 경과보고
이날 대책위원장(장태수)은 총회 및 경과보고에서 “기후대응댐 위원회는 처음부터 조건부 반대(요구 조건을 들어주면 댐 건설에 동의함)였다“고 공식적으로 말했다.
이에 주민 A 씨는 ”그럼 사평면 도롯가에 걸려 있는 ‘사평댐 결사반대’ 내용의 플래카드는 무엇이냐? 주민들은 지금까지 결사반대를 위해서 일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 플래카드 내용이 다 거짓 아니냐?”라며 큰소리로 따지듯 물었다.
이어서 배서영(사평댐 백지화 집행위원장)이 말했다. “주민 A 씨 말에 동의합니다. 그럼 플래카드 내용은 주민들을 속이는 것이니, 장태수 위원장님께 건의합니다. 모두 철거 부탁드립니다. 이것은 정확히 주민을 속이는 기후대응댐 위원회의 잘못된 행동입니다. 플래카드 내용을 다시 ‘조건부 반대(요구 조건을 받아주면 댐 설치 허락함)’라고 반드시 수정하여 개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강력하게 말했다.
동복천 기후대응댐 대책위원장( 장태수)에게 '댐 조건부 반대'라는 문구를 넣어 플래카드 개시하라는 발언을 하고 있는 배서영(사평댐 백지화 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사진출처-화순저널.
기후대응댐 대책위 위원장(장태수)은 24년 7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의 경과보고를 하였다. 간략한 내용은 정부와 면담에서 대부분이 기후대응댐 대책위의 요구 조건을 들어 주면 댐 건설 허락하겠다는 댐 건설에 대한 대책위 위원들의 요구 조건들이 대부분이다. 세부적인 사항으로는 장태수 위원장의 31가지 요청내용을 조례제정 요구하였으나, 환경부 및 기관의 답은 종합 스포츠타운(축구, 족구, 게이트볼) 실내운동장 설치 등 약 16가지는 ‘댐 주변 정비사업과 관련된 사항’이라는 문구의 답을 얻었을 뿐이고, 나머지 요청 사항들은 ‘신규 댐 건설과 관련 없는 사항, 댐 건설관리법 개정 필요, 000여 부 검토 필요 등으로 소관부서의 ‘검토 필요, 개정 필요, 협의 필요, 추진 검토 등의 답을 받았었다.
그 외 경과보고 내용은 각 소관부서 면담 및 간담회, 반대 서명부 작성, 환경부 기후대응댐 설명회 원천 봉쇄, 기후대응댐 견학, 광주테크노파크 공청회 주민들과 환경단체와 저지 등의 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기후대응댐 견학 보고서 발표시 충남 청양 지천댐, 경북 영주댐, 충북 단양천댐의 대책위원장 등과 면담 내용을 정리하여 다음과 같이 안내했다. “보상은 현 시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니 꿈에서 깨어나라, 보상금 받아서 집을 지을 돈이 없어서 개인 돈으로 집을 지었다, 정부 기관과 소통할 때는 무조건 문서로 받아라, 환경부와 수자원 공사는 숨을 쉬는 것 빼고는 전부 거짓말이다, 모든 소모임은 환경부와 해서는 안 된다, 모든 규제는 현행법에 따라 적용된다, 청양군수님은 조건부 찬성으로 환경부와 자주 접촉하고 있다, 찬성 반대 없이 하나로 뭉쳐야 하는데 청양군수님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입장만 표한다, 정부 예산은 없는데 말로만 현실에 맞게 보상해준다고 주민들을 설득한다….”
경과보고 후 김정기 댐 백지화 위원장은 “백지화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 주민 좌담회를 진행해 보니 지금까지 댐을 찬성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라며 댐에 의해 분열되고 있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고 심정을 말했다.
김형윤 댐 예정지 주민 협의회 위원장은 “다양한 의견이 있겠지만, 환경부에서 우리의 조건이 받아들여졌을 때, 우리 조건부 찬성은 결국은 댐 찬성, 현 장태수 위원장의 조건부 반대도 조건이 받아들여지면 결국은 댐 찬성이고, 댐 백지화만 댐 결사반대가 된다. 환경부에서 보상해주면 우리는 얼마든지 다른 곳에 가서 잘 살 수 있다!”라고 댐 찬성의 뜻을 밝혔다.
이어서 주민들의 질의응답 때에 배서영(사평댐 백지화 집행위원장)이 장태수 위원장에게 질문을 했다. “전라남도에서 답변이 왔는데, 질문은 댐 백지화에서 했는데, 답변을 장태수 위원장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집행부 회의를 통해 다시 소통할 계획입니다. 지금 정부에서 댐 백지화로 가로 있는데, 장태수 위원장님께서 댐 백지화로 속히 오셔서 분열된 사평을 이제 하나로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평의 미래를 위해 댐 백지화로 와 주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이에 장태수 위원장이 대답했다.
“저는 절대 댐 백지화로 가지 않습니다. 다만 저는 찬성이든 반대든 주민의 뜻에 따를 뿐입니다.”
이에 배서영(댐 백지화 집행위원장)이 말을 이었다.
“위원장님 다섯 마을 좌담회를 진행했는데, 댐을 찬성하시는 분은 아직 한 분도 안 계셨습니다. 많은 주민은 댐 백지화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장태수 위원장이 ‘다섯 마을이 사평 전체를 대변할 수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주민 B 씨는 “사평댐을 두고 주민이 3개의 위원회로 갈라졌다. 이것을 장태수 위원장님께서 책임을 지고 해결해야 한다. 주민들이 서로 갈라져서는 안 된다.”
김성중 전남 댐 연합회 사무총장은 “대책위가 먼저 주민의 의견 수렴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수렴해야 했는데 이 부분이 빠지다 보니까 이런 체계가 무너졌다. 앞으로는 주민들과 소통하여 일을 해결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동복천 기후대응댐위원회(위원장 : 장태수)에서 주민들과 소통이 없이 진행하다 보니, 이런 문제가 생겼음을 발언하고 있는 김성중(전남 댐 연합회 사무총장)
다음으로 주민 C 씨가 오열하며, 속상한 감정이 복받쳐 올라 말을 이내 잊지 못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했다. “장태수 위원장님, 저는 댐에 대한 어떤 말도 그 누구에게 듣지 못했습니다. 주민의 의견 수렴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우리 집이 잠기는데 누구에게도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습니다. 저는 서명도, 아무것도 장태수 위원장님 쪽에 아무런 소식도 듣지 못한 것이 정말 억울합니다.”
총회 마무리 후 대화에서 주민 D 씨가 “어떻게 기후대응댐 위원회는 ‘그람 차라리 3안으로 수위를 더 높여라!’라는 기후대응댐 위원회의 말에 대해 환경부의 답변까지 계속 듣고 있었냐! 도저히 용서가 안 되는 일이다!”라고 기후대책위(위원장 장태수)에 대한 답답한 심정을 말했다.
동복천 댐 건설과 관련해서 정부에서 백지화 기움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분열이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댐이 건설되면, 현 땅값 시세의 4배 5배와 각 가정의 숟가락까지 세어서 보상해준다는 유언비어도 돌고 있다.
또한 12월 17일 사평면 시행 사평면-13928 공문에 의하면, ‘18일 오전 10시에 사평면 복지관 2층에서 긴급간담회 진행을 목적으로 사평면 이장단 및 사회단체장 등을 불시에 소집령을 내렸다’라는 소통 글이 사평면의 분열을 더욱 조장하고 있다. 사평 신설댐에 관한 문제는 주민 스스로 의견을 주고 받으며 하나로 합일되는 소통 과정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는데, 하루 전에 급하게 소집령을 주민들에게 내려 더욱 분열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계엄령에 이어서 전남 화순군 사평면은 누구의 소집령인가?
화순군에서 누가 하루 전에 갑자기 사평댐 주민협의체 소집령을 어떤 목적으로 그리고, 누가 주동과 동조를 하고 있는지는 사평면민들에게 상세하게 설명을 해야 할 것이다.
서로 다른 입장으로 이해관계가 얽혀 주민들의 분열이 더욱 심해지고 있지만, 모두 마음을 모아 모후산이 있는 사평면의 어머님 아버님 1,000여분을 고향에서 살게 해 드리고, 사평면의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지키고 보전하여 후세에 물려주어야 함은 누가 보더라도 보편적인 진리일 것이다.
(배서영, 김성중 발언 사진 출처-화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