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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국립중앙박물관,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개최 - 고려가 이룩한 청자문화의 정점인 상형청자를 단독 조명하는 전시 -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 특별전시실 2에서 전시 - 전시 기간 2024년 11월 26일~2025년 03월 03일 최정민 취재본부장 2024-12-07 00:00:27

[굿투데이뉴스=최정민 취재본부장]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하는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 포스터.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국립중앙박물관은 내년 3월 3일까지 특별전시관 2에서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전展을 개최한다. 고려시대 도자공예의 예술성을 대표하는 ‘상형청자(象形靑磁)’는 대상의 형상을 본떠 만든 것이다. 고려 상형청자는 아름다운 비색(翡色) 유약과 빼어난 조형성으로 고려시대 공예의 높은 기술적 성취와 독자적 미감을 보여주고 있어 한국문화의 정수로 꼽힌다.

이번 특별전에는 고려 상형청자의 대표작과 발굴품 등 중요 자료를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았다. 국보 11건, 보물 9건, 등록문화유산 1건을 포함한 상형청자의 대표 작품을 비롯해 국내 25개 기관과 개인 소장자, 중국·미국·일본 3개국 4개 기관의 소장품 총 274건이 출품된다.


고려 상형청자의 전모를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된다. 제1부는 '그릇에 형상을 더하여'는 고려 상형청자가 등장하기 이전, 우리나라에 흙으로 특정한 형상을 빚는 '상형'의 오랜 전통이 있었음을 삼국시대 3~6세기 신라와 가야에서 만든 상형토기와 토우土偶 장식 토기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제2부는 ‘제작에서 향유까지’는 상형청자가 등장한 문화적 배경과 제작, 유통, 다양한 소비 양상을 살펴본다. 국제도시 개경(현재의 개성)에서 새롭고 다양한 문화를 접했던 고려 왕실과 상류층은 더 좋고 더 특별한 도자기에 대한 관심이 컸다. 수준 높은 기술과 창의력이 전제되어야만 하는 상형청자는 이들의 요구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도자기였다. 상형청자는 당시 유행한 향, 차, 술을 즐기는 문화, 문인 취향, 완상玩賞 취미와 맞물려 발달했고 소유자의 권위와 취향을 상징하는 기물로 선호되었다.

 

제3부는 ‘생명력 넘치는 형상들’은 상형청자의 형태와 아름다움을 살펴본다. 예로부터 권위의 표상이었던 상상의 동물을 비롯하여 고려 사람들이 사랑하고 벗처럼 가까이 두고자 했던 다양한 동물과 식물을 소재로 한 명품 상형청자를 엄선하였다.

 

제4부는 ‘신앙으로 확장된 세상’은 실용과 예술의 범주를 넘어서 정신적 세계에 대한 추구나 신앙적 바람을 담아낸 상형청자를 소개한다. 당시 성행한 도교와 불교 맥락의 의례용 상형청자와 청자로 만든 예배존상이 다양하게 선보인다. 앞에서 본 그릇들과는 또 다른 차원의 시각적 경험과 의미를 전해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모바일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하였다. 상형청자의 주요 작품을 직접 보고 퀴즈를 풀면서 그 중요성과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과 한국미술사학회 공동 주최로 고려 상형청자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2025년 1월17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매주 월, 화, 목, 금 일요일에는 10시부터 18시, 수, 토요일에는 10시부터 21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설날 당일인 1월 1일과 1월 29일에는 휴관한다.

개인 관람시 성인(25세~64세)는 5,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7세~24세)는 3,000원, 20인 이상 단체 관람시 성인 3,500원, 청소년 및 어린이는 2,000원 이다. 그러나 설날 연휴 중 1월 28일과 30일, 12월과 2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무료 관람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전시 문의는 1688-0361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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