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여름, 전국을 뜨겁게 달군 싸이의 '흠뻑쇼'가 8월 31일 서울대공원 주차 광장에서의 공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린다.
지난 6월 29일 원주에서 시작된 16차례의 공연은 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흠뻑쇼'는 무대와 관객을 물로 적시며 시원함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특유의 방식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기후 변화와 물 부족 문제가 대두되는 요즘, '흠뻑쇼'의 물 사용에 대한 논란도 피할 수 없었다.
긍정적인 측면: 문화와 경제적 활력
싸이의 '흠뻑쇼'는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하나의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수십만 명의 관객이 이 공연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었고, 그로 인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특히 공연이 열린 도시들은 공연 전후로 숙박, 외식,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적 효과를 누렸다. 이와 함께 공연장 내 물이 뿌려지는 것은 한여름 폭염 속에서 시원함을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싸이는 공연에서 사용되는 물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물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친환경적인 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연 후 사용된 물은 대부분 재활용하거나 적절하게 처리하는 방침을 통해 환경적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부정적인 측면: 물 부족 시대의 논란
싸이의 '흠뻑쇼'에서 사용되는 물의 양은 공연 한 회당 약 300톤에서 500톤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물은 관객들과 무대를 적시는 데 사용되며, 공연 특성상 대규모로 물이 필요합니다. 이 수치는 중형 수영장의 물 사용량에 맞먹는 수준입니다.
싸이 측은 물 소비를 최소화하고, 사용된 물을 재활용하거나 적절히 처리하는 방식으로 환경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물 부족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흠뻑쇼'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과 물 부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물을 사용하는 공연이 과연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물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흠뻑쇼'의 물 사용이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환경 단체들은 대규모 물 소비를 필요로 하는 이러한 공연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싸이의 공연에서 사용되는 물의 양은 공연 하나당 약 300톤에서 500톤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는 적지 않은 양이다.
이 물이 단순히 일회성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물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사회적 맥락 속에서 '불필요한 낭비'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미래를 위한 균형 잡힌 접근 필요
싸이의 '흠뻑쇼'는 수많은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었고, 한국 공연 문화의 한 획을 그은 중요한 이벤트였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기후 위기와 물 부족이라는 글로벌 문제에 대한 사회적 책임도 동반된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흠뻑쇼'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규모 행사와 문화 산업 전반에서 물 소비와 환경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앞으로 '흠뻑쇼'와 같은 대형 공연들이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즐거움과 환경 보호 사이에서의 균형을 찾는 노력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싸이와 같은 인기 아티스트들의 지속 가능한 공연 방식을 위한 선구적인 시도들이 기대된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문화 콘텐츠의 방향성이 어떻게 자리잡을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더욱 활발해져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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