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투데이뉴스=김재철 기자]
저는 7사단 포병여단 00포병대대 O포대 소속 일병 장OO 엄마입니다.
전투휴무일인데도 불구하고 발가락 골절된 일병 아들을 직접 운전해 병원에 데려가서 정확한 진료와 치료를 받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도 감사한데 마음 표현할 길이 없어 고민하다 여기 감사인사를 남기고자 합니다.
24년 8월 1일 일병 장OO 아들이 저녁 6시경 발가락 상해를 입었고 8월 1일 밤 10시경 의무대 엑스레이 결과 발가락 골절 진단을 받았고.깁스하고 목발짚고 나왔고, 국군 춘천병원 진료 가능일은 8월 5일 이라고 밤 11시 연락을 받았습니다
아들 13살 때 발가락골절로 핀박는 수술하면서 성인도 전신마취수술하는데 전신마취는 위험성 있다고 부분마취로 수술한 적이 있어, 혹여라도 골절로 인한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이면 어쩌지 하고 엄마마음은 온통 걱정과 불안이었습니다.
군대 있는 아들이다 보니 부모가 가 볼수도 없어 마음이 더 불안했습니다.
더군다나 혹여라도 골절로 인한 수술을 해야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면 8월1일 골절인데. 4일이 경과후 8월 5일 춘전병원 진료일까지 부모마음으로는 기다릴 수가 없었습니다.
7사단 포병여단 OO포대 O포대에 자대배치를 받고 첫날 포대장님의 전화를 받은 것이 생각났습니다.
“어머님. 일병 장시훈 오늘 상담 잘 마쳤고, 제가 알고 있어야 할 아들에 관한 특이사항 있습니까?” 하고 질문하셨고 , 다른건 없고 건강하게만 군생활 잘 할 수있으면 좋겠다 말씀드렸더니
“이 번호 저장해 놓으시고 무슨일 있으면 전화하셔도 됩니다”
아들군대보내고 계속 군대 안좋은 소식들이 있었던 시점이라 불안하고 걱정되었는데
당시 자대배치 첫날 포대장님 전화를 받고 얼마나 안심이 되었는지 모른답니다.
그래서 다음날 아침 8시 30분이 되기를 기다렸다가 상황보고 및 전화를 부탁드리는 문자를 보냈더니, 곧 김OO 포대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부모의 걱정되는 부분을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부모님이 걱정되신다고 하니 그럼 제가 오늘 병원에 데려가 보겠습니다” 하시더라고요.
병원진료후 아들이 전화가 왔습니다. 개방형 골절이라 감염으로 인한 골수염을 가장 주의해서 관리하면 되고 수술은 안해도 된다고.
포대장님이 재빨리 조처해 주셔서 정확한 진단과 주의할 치료의 특이점을 인지하게 되어 너무 안심이 되었고.
더군다나 그날은 전투휴무일이었습니다. 포대장님 입장에서는 일병의 발가락 골절 정도는 충분히 가볍게 여길수있었겠으나, 부모의 걱정스런 마음을 헤아려 재빨리 병원 진료를 받게 해 주신점, 귀한 개인시간 할애해서 병원에 직접 데려가 주신점. 그리고 직접 골절검색해보시고 모두 수술하는 건 아니니까 일단 너무걱정말라고 부모를 안심시켜주신점, 일병의 골절도 가족처럼 보살펴 주신 책임자로서의 포대장님의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7사단 의무대 군의관님이 내려주신 골절진단(의사선생님이 감탄을 했데요. 미세골절이라 찾아내기 쉽지 않았을텐데 잘 찾아냈다고) 덕분에 잘 회복할 수있겠습니다.
24년 1월2일 아들 군에 보낼 때 걱정되던 마음을 생각하면, 지금은 이렇게 든든한 포대장님이 우리아들 군대의 보호자라 마음이 놓입니다. 또한 군대에 이렇게 고마우신 분들이 많고, 사명감과 책임감이 많은 분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이제는 걱정보다는 든든하고 대한민국 군인들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말로는 담을 수 없는 감사한 마음이 김OO 포대장님께 잘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의무대 군의관님. 그날 함께 저의 아들을 도와 주셨던 모든 군인분들게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또한 골절로 인해 발에 하중많이 가면 안된다고 하여 생활관에 도시락으로 배달해주시는 아들 군 동료들. 모두모두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