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투데이뉴스=하영재 ]
하영재 한림대학교 글로벌협력대학원 UN평화안보협력전공 주임교수
최근 강원도와 경기도 접경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북한에서 유입될 수 있는 '나무잎 지뢰'에 의한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북한의 '나무잎 지뢰'의 특성과 위험성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나무잎 지뢰'는 북한이 최근 개발하여 사용 중인 지뢰로, 나무 잎사귀 형태를 하고 있어 식별이 매우 어렵다. 비금속성 재료로 제작되어 기존의 금속 탐지기로는 탐지하기 힘들며, 밟으면 즉시 폭발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폭약량은 약 40여 그램으로, 신체를 절단시킬 정도의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최근 강원도와 경기도 접경지역에 내린 폭우로 인해 북한강과 임진강 등 남북공유하천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내 북측 지역에 매설한 지뢰들이 강물을 따라 남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북한강과 임진강은 남북한을 연결하는 주요 하천으로, 지뢰가 물길을 따라 유입될 경우 주민들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또한, 군 당국은 북한이 고의적으로 지뢰 유실을 방치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북한군이 지뢰가 물길에 흘러내려가지 않도록 하는 보조 작업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행동은 최근 북한이 대남 도발 수단으로 지뢰 유실을 택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강원도와 경기도 주민의 피해 예방을 위한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주민들은 가능한 한 강 주변으로의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 낚시, 물놀이, 산책 등의 활동을 삼가고, 강 주변에서 발견되는 모든 이상 물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둘째, 나뭇잎 모양의 이상한 물체를 발견하면 절대 접촉하지 말고, 즉시 112 또는 119에 신고해야 한다.
세째, 어린이들이 강 주변에 가지 않도록 철저히 교육하고, 호기심에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시켜야 한다.
네째, 당국은 주민들에게 지뢰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지뢰 탐지 및 제거 활동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또한 정부와 지차체 등 당국의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대응 필요하다.
강의 수위와 유속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지뢰 유입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야 한다.
비금속성 지뢰를 탐지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
마지막으로 군, 경찰, 지방자치단체 등이 합동으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한 지뢰 제거 및 주민 보호를 위한 대책을 수립해야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강원도와 경기도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나무잎 지뢰 문제는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강원도와 경기도 주민 여러분께서는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당국의 지시에 따라 행동해 주기 바란다. 만약에 모를 사태에 대하여 주민들은 안전을 지키고, 나아가 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