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주차장, 오물풍선에 자동차 유리 박살...관련기관 “보상 규정 없어” 난색

빌라 주차장, 오물풍선에 자동차 유리 박살...관련기관 “보상 규정 없어” 난색 김청언 기자 2024-06-02 15:56:55

[굿투데이뉴스=김청언 ]

지난 1일 밤부터 북한이 대남살포용으로 오물풍선 약 600개를 살포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으나 관계기관은 배상 방안에 대한 대책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 북한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떨어졌다.(온라인 커뮤니티 )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2분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 북한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떨어졌다. 풍선이 주차장에 주차 중이던 승용차에 떨어지면서 앞유리창이 박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승용차에는 아무도 탑승해 있지 않아 다친 사람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을 통제한 뒤 오물풍선과 내용물을 군부대 관계자들에 인계했다.

오물풍선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되도 보상까지는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북한의 오물 풍선으로 인한 피해 보상 규정은 없다”고 난색을 표했다. 이어 “이번에 파손된 승용차 차주가 가입한 보험회사 측도 보상이 가능한 상황인지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풍선이 주차장에 주차 중이던 승용차에 떨어지면서 앞유리창이 박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