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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국민임명식’에 부쳐】 “조작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바람의 시간이다” 정석원 기자 2025-08-16 15:46:15

 합동군사대학교 명예교수 /  법률사무소 호인 대표 변호사 / 굿투데이뉴스 김경호컬럼니스민심은 천심이다. 그러나 그 천심에 이르는 길은 둘로 나뉜다. 진정성에서 우러나오는 거대한 ‘바람’과, 돈과 구태, 사이비 이념으로 포장된 ‘조작’이다. 둘은 겉이 잠시 닮아 보일 수 있으나 그 본질은 빛과 어둠만큼이나 다르다.


어제 광복절, 빛의 광장에서 펼쳐진 국민주권정부의 임명식은 진정한 ‘바람’이 무엇인지 증명했다.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것은 권력자가 아닌, 12·3 내란의 공포를 이겨낸 평범한 시민 80인이었다. 이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권력의 원천이 어디에 있는지를 명백히 하고 국민이 주인임을 선포한 역사적 행위였다. 절망의 어둠을 걷어내고 희망을 선언한 국민적 열망, 그것이 바로 시대의 ‘바람’이다.


반면,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조작’의 민낯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당의 미래를 논해야 할 자리는 탄핵의 과거를 둘러싼 내전으로 퇴행했다. 극단주의 유튜버가 행사를 좌지우지하고, 후보들은 그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줄을 선다. 이는 정당이 아니라, 과거의 망령에 사로잡혀 민심과 괴리된 채 자멸의 길을 걷는 이익 집단의 모습일 뿐이다. 국민의 신뢰를 잃은 정당은 존재 가치가 없다.


역사 발전의 도상에서 조작의 힘은 소멸해야 한다. 국민의힘 해산은 선택이 아닌 시대적 당위이다. 이는 최치원의 ‘풍류’ 사상이 ‘K-pop’을 넘어 ‘K-민주주의’로 온전히 승화하기 위한 필연적 과정이다. 새로 선출된 정청래 대표 또한 추앙의 대상이 아니다. 그는 국민의힘 해산과 3대 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민주시민이 선택한 평범했으나 이 시대가 이 민족이 선택한 비범한 ‘도구’일 뿐이다. 아직도 비난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정대표도 평범에서 시작했기 때문이다. 


광장에서 시작된 위대한 바람을 낡은 조작의 힘으로 이제는 멈출 수는 없다. 구시대 정치의 완전한 청산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의 운명이다.


2025년 8월 16일

김경호 변호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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