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의 대표적인 민간정원 ‘죽화경’이 여름 정취를 가득 담은 ‘유럽수국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여름 눈꽃정원 플라워 쇼(Summer Garden Flower Show)’라는 부제로,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자연이 선사하는 시원함과 낭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정원 경험을 제공한다.

7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유럽수국은 정원 전체를 순백의 꽃잎으로 뒤덮으며, 마치 눈이 내린 듯한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햇살 아래 반짝이는 초록빛 정원과 어우러진 수국의 자태는 정원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자연 조각작품처럼 변화시켜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죽화경은 지난 2022년 전라남도 제2호 민간정원으로 공식 등록된 이후, 뛰어난 정원 디자인과 세심한 관리로 산림청이 선정한 ‘7월 추천 수목원·정원 10선’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고 있다.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수국을 배경으로 한 ‘사진 콘테스트’를 포함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여름날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콘테스트 우수작은 축제 종료 후 죽화경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에 공개되며,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제공된다.

죽화경은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화 속 공간으로, 어른들에게는 감성 힐링의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인근의 죽녹원, 메타세쿼이아길, 소쇄원 등과 연계한 관광코스도 가능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권은 현장 구매뿐 아니라 온라인 사전 예매도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죽화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