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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잊지 않겠습니다” 담양군 최현구 부면장, 3년의 창평을 떠나다 - 공직자로서의 마지막 인사… ‘일은 잊혀도 사람은 기억에 남는다’는 진심 남겨
  • 기사등록 2025-06-30 17:27:08
  • 기사수정 2025-07-01 0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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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마을꽃씨나눔행사의 사진에서 어렵사리 찾아낸 창평면 최현구부면장의 사진

담양군 창평면에서 지역을 위해 헌신해온 최현구 부면장이 6월 30일을 끝으로 30여 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특히 창평면에서 보낸 3년여의 시간은 그에게 있어 “혼자의 발걸음이 아닌, 함께 걸어온 길”이었다.


퇴임 인사문을 통해 최현구 부면장은 마을 이장들과 동료 직원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힘들고 지친 날에도 곁을 지켜준 동료들과 이장님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되었다”며,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모든 순간들이 소중한 선물이었다”고 회고했다.


최 부면장은 특히 “일은 잊혀도 사람은 기억에 남는다”는 말을 되새기며, 함께 웃고 나눈 따뜻한 시간들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임 인사에는 성과보다는 사람, 실적보다는 관계를 중시해온 그의 공직 철학이 오롯이 담겨 있었다.


그는 또한 해결하지 못한 민원에 대한 아쉬움도 함께 털어놓았다. “지역 발전을 바라는 마음으로 일해왔지만, 다 풀지 못한 일들은 후임자가 잘 이어가리라 믿는다”며, 앞으로는 평범한 군민으로서 지역을 위해 기도하고 응원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동료들에게는 “웃음을 가까이하며 살아가길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일상의 한 번의 웃음, 하나의 표정이 더 오래 기억되는 것처럼 서로를 배려하며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 가자는 그의 말은, 함께해온 동료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최현구 부면장은 긴 시간의 공직 여정을 내려놓으며, 소박하지만 진심이 담긴 작별 인사를 남겼다. 담양군 창평면은 이제 그의 빈자리를 실감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지역사회에 남긴 그의 온기와 따뜻한 시선은 오래도록 기억 속에 머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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