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늘 ‘새로운’ 아침, 늘 ‘새로운’ 생각 】《故 채명신 장군이 그립다 》
  • 기사등록 2024-05-12 17:10:07
  • 기사수정 2024-05-12 17:19:42
기사수정

합동군사대학교 명예교수 /  법률사무소 호인 대표 변호사 / 굿투데이뉴스 컬럼니스트

 

▶ 살아서,  「할 말」은 한 것으로 유명한 ‘장군’ 


  육군사관학교 전신인 조선경비사관학교를 졸업했고, 6.25전쟁에 참전해 전공도 세웠으며, 5.16 군사쿠데타에도 가담하였으나, 박정희 대통령에게 「할 말」은 한 것으로 유명한 장군, 


베트남전 참전도 처음에는 반대했고, 유신헌법 개헌은 끝까지 반대한 장군, 결국 대장 진급에서 탈락해 중장으로 전역한 장군 


▶ 죽어서, ‘장군’ 묘역이 아닌 ‘병사’ 묘역에 묻힌 '장군'


    현충원에 ‘8평’짜리 장군 묘역이 아닌  병사들과 똑같은 ‘1평’짜리에 묻힌  장군, “사랑하는 부하들 곁에 묻히고 싶다”고 한 고인의 뜻에 따랐다고 한다.

당시 대한민국 국민과 군인, 특히 장군들에게 던져 준 메시지는 강렬하고 굵직 했다. 


살아서도 권력자 보다는 《부하들과 함께》가 먼저이고, 죽어서도 마찬가지 《부하들과 함께》를 단순히 ‘입’이 아니라 ‘온 몸’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로써 장군의 죽음은 끝이 아니라 살아 있는 부하들의 마음 속에 새롭게 태어나게 되었다.   

 

▶  「나는 낡아 가지만, 끝남은 '영속'된다」


   누구에게나 죽음은 온다. 그러기에 살아서 인생이 가장 소중하고, 살아서 ‘어쩌다’ 잡은 권력과 부가 더 애착이 갈 수 있다. 


그러나 동양에서는 죽음이 있기에 그 죽음을 오히려 ‘영속(永續)’시키는 삶의 지혜를 구하려고 노력했다.  


즉, 나는 죽음으로 가는 하루 하루 낡아 가는 심신이지만,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음으로써 ‘새로운 생명’으로 나의 끝을 영속시킨다고 믿었다. 이로써 나는 낡아감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 끝은 영원히 연속됨을 구할 수 있다.


▶ 해병 장군단에 고(告)함


  故 채명신 장군도 결국 죽었지만, 살아서도 죽어서도 《부하들과 함께》 군인 정신의 생명력을 이어가려는 노력을 하였기에, 장군의 끝은 그냥 끝이 아니라 ‘영원히 연속’되는 것이다.  

해병 장군단은 故 채명신 장군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면, 당장 사령관과 모 투스타는 자신의 끝을 정의롭게 결정하여 《부하들의 새로운 생명을 이어 나가도록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그 시기가 마지막으로 얼마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 


 - 백변(白辯) 김경호 짓고 쓰다 -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4-05-12 17:10:07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배너
배너
배너
광주교육진흥원
전라남도교육감-강숙영 박사
추천기사더보기
뉴스리뷰더보기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이재명 대통령 내외, 진관사 방문…“국민 상처 보듬고 국정 정상화 매진”
  •  기사 이미지 이재명 대통령 내외, 은평 연서시장 깜짝 방문…“소상공인 살아야 경제 산다”
  •  기사 이미지 광복 80년 빛 축제 `80개의 빛, 하나된 우리`…광화문서 8일간 열린다
정책공감_리뉴얼
월간 Hot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