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서 취재본부장
전라남도가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5'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전남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서 2,822만 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내 기업들의 혁신 기술력을 세계에 알렸다고 밝혔다.
특히 ㈜비케이에너지는 미국 기업들과 2,802만 달러 규모의 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 10MW 규모의 그린수소발전기와 수상태양광 장비 공급 계약이 주요 성과다. ㈜터빈크루는 20만 달러 규모의 스마트가로등 공급 협약을, ㈜스마트큐브는 메타버스 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주목할 만한 성과는 ㈜뉴작의 CES 2025 혁신상 수상이다. 신체 착용기기 없이 사용 가능한 확장현실(XR) 플랫폼 기술로 메타버스와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년 연속 참가 기업들의 성과도 눈에 띈다. ㈜휴먼아이티솔루션은 메타(META) 플랫폼에 XR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입점시켜 월 8천 달러의 매출을 기록 중이며, ㈜비케이에너지는 네바다주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LA 썬스톤 매니지먼트 벤처캐피탈의 리차드 준은 "전남 기업들이 AI 기술을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며 혁신적인 솔루션을 창출할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CES는 전남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고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는 중요한 기회였다"며 "도내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