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시민 주도의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수원시는 10일 시청 상황실에서 아파트입주자대표협회를 비롯한 9개 기관과 '새빛 기후공헌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집 탄소모니터링'은 시민들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자발적인 탄소 저감을 실천하는 사업이다. 현재 75개 공동주택 단지가 참여 중이며, 수원시는 2030년까지 200여 개 단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는 수원시 아파트입주자대표협회, 경기대학교, 수원여객운수㈜, 수원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협회, 영진환경산업㈜, ㈜21세기자동차정비공업사, 청하생고기, (사)온환경교육센터, 환경영향평가사가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프로젝트 총괄과 행정·제도적 기반 마련을, 아파트입주자대표협회는 단지 네트워크 구축과 홍보를 담당한다. 참여 기관들은 재정 기반 조성, 기술 지원, 정책 자문 등을 통해 시민들의 탄소중립 실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우리집 탄소모니터링은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효율적이고 강력한 기후변화 대응 정책"이라며 "이 사업이 수원을 넘어 대한민국, 나아가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집 탄소모니터링은 시민들이 앱을 통해 전기, 가스, 수도, 난방, 온수 등의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 단지 내 순위 등을 확인하며 자발적인 탄소 저감을 실천하는 수원시의 대표적인 기후변화 대응 정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