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서 취재본부장
지난 2024년 12월 11일 전남 화순군 사평면 검산마을(이장 김명현)에서 사평댐백지화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정기)의 찾아가는 제4차 주민좌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김정기 위원장은 ‘지금 환경부에서 시가의 4배~5배 보상해 준다는 유언비어가 떠돌고 있는데, 정부의 현행법상 보상가는 현재 실거래가로 보상해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 팔아봤자 몇 푼 받으면 전세금도 재대로 못 낼 것입니다. 공청회에 경찰 불러놓고 주민 몇 명 앉혀 놓고 발표만 하면 우리는 끝나는 겁니다. 지난 11월 25일 환경부의 공청회를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반발로 누락시켰습니다. 그때 공청회를 막아내서 참말로 다행입니다.’라며 주민들에게 말하였다. 점심시간이 되자, 주민들은 사평댐 백지화 집행부에게 맛있는 점심을 대접해서 훈훈한 분위기와 서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점심 후 배서영(사평댐 백지화 집행위원장)이 ‘어머님 아버님들 전라남도지사는 주민들 의사를 완전 무시하고 작년에 정부에 댐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 결과 정부에서 후보지로 발표했던 것입니다. 어머니 아버님, 환경부에서 주민이 반대하면, 댐 건설 않겠다고 장관직인 공문을 공청회에서 보내준다고 했는데, 아직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계곳 요청 공문 보내겠습니다.’하고 말하였다.
‘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냐’라는 질문에 주민들이 답했다. “늙은 할머니들은 거의 가 다 저그 가서 살지 못하재.” “나는 여기서 살아댜재, 도시서 살믄 개만도 못해라우.” “도가 가 봤자, 망구들은 멍멍이 밖에 안돼야~ 여그서 살아야재~.” “딸 따라가서는 못살아!” “아들 따라가서도 못살아!” “나도 아들이 오라고 했는디. 나 혼자 살란다고 했어.” “공기도 좋고 여그서 살아야재.” “나는 여기서 계속 살 거니까 댐이 오면 물에서 잠긴 데서 살 거다. 그냥 계속 여기서 살 거다. 배는 환경부에서 사주라고 할 것이다.” “나는 죽을 때까지 여기서 죽어서 나가야재, 아들 집에 가도 얼릉 오고 싶다.” “여기는 다 백지화여! 우리는 무조건 여그서 살아야 돼.” “댐은 절대 오면 안 된다. 무조건 우리 마을은 백지화다! 우리 주민들은 다 백지화다.”
검산 1구 주민들은 댐 건설에 대한 염려와 고향에서 살기를 간절히 그리고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 전에 어떤 곳도 주민들을 직접 찾아와서 댐에 관해 설명해 준 곳이 없었다며, 지금이라도 와 주니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검산 1구 마을 주민 중 댐 찬성자는 한 명도 없었으며, 모두 댐 백지화라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사평댐 백지화 대책위원회의 다음 좌담회는 석복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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